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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축구 선수 소개

폴 포그바

선수 소개

포그바는 프랑스 국적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소속 축구 선수로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2012년 유벤투스 FC로 이적하여 세리에 A 4회 우승과 UEFA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1회를 경험했고, 2016년 구단 클럽 레코드를 경신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하여 활약 중입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조국의 유로 2016 준우승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끄는 등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플레이스타일

포그바는 거대한 몸집에 걸맞지 않게 상당히 민첩하고 빠르며 개인기도 유연하고 드리블도 우수하며 패스도 숏패스, 롱패스 가리지 않고 훌륭하게 구사할 줄 압니다. 특히 피치를 한번에 가로지르는 포그바 특유의 레이저 롱패스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이자, 역대 미드필더 중에서도 그 정확도와 위력이 최상위 티어입니다. 엘 라스티코, 라 크로퀘타, 마르세유턴 등 고난이도 개인기와 창의적인 볼터치를 비롯한 우수한 발재간을 갖췄지만 개인기를 남발하기보다는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경기를 유연하게 풀어나갈 줄 아는 축구 지능을 지녔습니다. 공을 잡았을 시 본인의 장점들을 살려 지능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공격을 이끕니다. 팬들이 농담 삼아 흑인 지단이라며 부르기도 하는데, 실제로 지단과 유사한 볼을 오랫동안 소유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단 같은 조율이나 깔끔한 탈압박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고,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위에 서술된 장점들이 폭발하면서 상대팀을 관광 보내고 자신의 스페셜을 찍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지단처럼 압도적인 키핑 능력으로 볼을 지키면서 2선과 3선 사이에서 볼을 운반하고 연결해주는데에 있어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점은 수비 가담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뛰는 등 수비 자체를 못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정작 경기 중에는 수비에 소홀한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유베 시절에는 비달과 마르키시오가 포그바의 뒤에서 수비적으로 보조를 해 주었고 상대팀이 공을 탈취하고 역습을 진행하려 들면 비달과 마르키시오가 귀신 같이 달려와서 기가 막힌 포지셔닝을 해주니 포그바가 설렁설렁 뛰면서 대충 위치 잡고 수비하는 시늉만 해도 문제가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수비로 인한 체력 소모를 줄여 공격시에 더 활발한 움직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포그바의 이런 수비적인 약점과 공을 오래 소유하는 스타일 때문에 유벤투스처럼 3미들에 포그바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공을 빠르게 순환할 수 있는 선수를 배치해 약점을 상쇄하거나 프랑스의 은골로 캉테 같은 헌신적인 수비가 가능한 선수와 함께 파트너를 했을 때 진가를 발휘됩니다. 이런 약점 때문에 무리뉴 시절 막판에는 엑조디아 형 선수라며 대차게 까이기도 했지만 사실 무리뉴의 실리적인 전술과 특유의 선수에게 좀처럼 프리롤을 주지 않는 무리뉴의 특성상 자유로운 전술과 어느 정도 보조가 필요한 포그바가 심각하게 기복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첫 시즌에 캐릭, 에레라와 호흡을 맞추거나 두번 째 시즌에 마티치가 들어와 전반기 중원을 확실하게 장악해줬을 때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런 체제에서 마저도 무리뉴의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수비적이며 패시브한 전술이 나올 때면 별 활약을 못했습니다. 현재 솔샤르가 부임한 뒤에는 맨유의 전술이 공격적으로 변했고 그 중 포그바에게 프리롤 미드필더를 맡기고 있는데, 그야말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어느정도 보조가 필요한 선수이긴 하지만 수비적인 부담을 덜고 공격형 전술의 중심으로 기용한다면 유감없이 월드클래스 급 역량을 발휘하는 선수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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