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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축구 이야기

FFP(Financial Fair Play) 재정적 페어플레이

by Style Kick 2020.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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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P(Financial Fair Play) 재정적 페어플레이

FFP(Financial Fair Play) 재정적 페어플레이는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유럽 축구 클럽들의 재정적 건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규칙입니다. 클럽이 이적료나 연봉 등으로 지출하는 금액이 클럽 수익의 일정 비율을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며, 이 비율은 점진적으로 줄어들어 2019-20 시즌부터는 클럽 지출이 클럽 수익보다 1억 유로를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수준으로 강화될 예정입니다.

 

제창 과정

UEFA Club Competitions Committee의 만장일치 지지와 유럽 클럽 협회의 승인을 거쳐 2009년 8월 28일 프로축구 전략 협의회(Professional Football Strategy Council, PFSC)에서 역시 만장일치로 UEFA 집행 위원회 결의를 요청했고, 이는 2009년 9월 UEFA 집행 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의되었습니다.

UEFA는 이에 앞서 2009년 3월 클럽 재정 컨트롤 (Club Financial Control, CFC) Panel을 설립할 것을 결정했고, 2009년 11월 CFC 패널을 발족했습니다.

 

목적 및  취지

2015년기준으로 아래와 같은 목적을 갖습니다.

  • 유럽 축구의 전반적인 표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며, 모든 클럽이 유소년 플레이어의 육성과 관리에 지속적으로 우선하도록 한다.

  • 클럽들이 관리 및 조직을 충분한 수준으로 갖추도록 보장한다.

  • 플레이어, 관중, 미디어를 위해 좋은 설비를 갖춘 적절하고 안전한 시설을 제공하도록 클럽의 스포츠 인프라를 조정한다.

  • UEFA 클럽 대항전의 청렴성과 원활한 운영을 지킨다.

  • 재정적, 스포츠적, 법률적, 인력적, 관리적, 시설적 측면 등 다양한 범주에서 유럽의 클럽들을 벤치마킹할 수 있게 한다.

위반 구단의 현실성

UEFA는 클럽 대항전 출전권을 박탈함으로써 FFP 규정을 위반한 클럽을 징계할 것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벤투스 FC 회장 안드레아 아넬리는 FFP 규정을 위반한 유명 클럽을 UEFA가 챔피언스 리그 참가 금지시킬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유명 클럽을 챔피언스 리그에서 배제할 경우 UEFA로부터 중계권을 구매하는 방송사들이 반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4년 맨체스터 시티 FC가 FFP 규정을 위반함에 따라 벌금 및 챔피언스 리그 선수 등록 제한 등의 처벌을 받은 것에 대해 당시 첼시 FC 감독이던 주제 무리뉴 "벌금 처분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필요한 처벌은 승점 감점과 타이틀 박탈이다. 벌금을 지불할 충분한 자본이 있으면 타이틀을 따고 경제적으로 벌금 처분을 받는 행동을 반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15년 FFP 규정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아스날 FC 감독 아르센 벵거 "UEFA는 10-15년 전과 같은 힘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은 도전을 받게 된다. 이에 엄격한 규칙을 만드는 것은 더욱 어려워졌다. 투자의 자유에 대한 목소리도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리생제르망은 다시한번 FFP를 비웃듯이 2017년 네이마르의 3000억대 이적과 음바페의 편법이적으로 돈의 힘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UEFA는 이번에도 조사한다고 할 뿐 이렇다할 처벌을 할 가능성은 없다는게 축구인들의 중론입니다. 아르센 벵거는 일련의 사태를보고 "현재로선 FFP 규정이 유지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스포츠가 됐고, 막대한 재정적 투자의 출발선에 서있습니다. 이것이 투자의 문을 완전히 개방하라는 것을 의미하는지는 우리가 앞으로 좀 더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중국과 미국처럼 이곳에 투자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투자의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 안 될 이유가 없지 않는가?세계 최고의 리그로 남기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라면서 FFP 제재의 효용성과 투자를 가로막는 FFP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FFP는 돈을 빌려서 생활하는 가난한 구단들에겐 대처법이 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파리, 맨시티 처럼 중동 자본의 힘으로 리그를 지배하는 팀을 막을 방법은 현재로썬 없습니다. 구단, 방송사, UEFA, 팬 까지 얽힌 4자 구도에서 FFP는 그저 "눈가리고 아웅식"의 대처일 뿐이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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