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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축구 클럽 소개

에버튼

에버튼


 

 


구단 소개

에버튼은 리그 9회 우승의 경력을 갖고 있는 잉글랜드 전통의 명문 구단입니다. 리버풀과 함께 같은 리버풀 시를 연고로 하고 있으며, 에버튼과 리버풀의 경기는 ‘머지사이드 더비’라는 이름의 라이벌 대결로 매우 유명합니다. 또한 에버튼의 리그 9회 우승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그리고 아스날의 뒤를 잇는 통산 4위에 해당하는 눈여겨 볼만한 기록입니다.

1878년에 창설된 에버튼은 1888년부터 풋볼리그의 원년 멤버로 활약하기 시작했으며, 1890/91 시즌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초창기부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1960년대는 에버튼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로 손꼽히는데, 이 시기에 획득한 주요 타이틀은 두 번의 리그 우승과 한 번의 FA컵 우승 등입니다. 당시 에버튼은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경기 스타일로 인해 ‘스쿨 오브 사이언스(School of Science)라는 애칭으로 불렸습니다.

이후 1970년대 들어서는 라이벌 팀 리버풀에 가려 별다른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리버풀이 유러피언 챔피언스컵을 연패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을 때 에버튼은 강등권으로 내몰리는 수모를 당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1984/85 시즌에는 통산 8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기지개를 폈고, 컵 위너스컵까지 제패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이는 에버튼에게 새로운 전성기의 시작을 알리는 상승세의 조짐과도 같았지만, 불운하게도 에버튼은 1985년 헤이젤 참사로 인해 다른 잉글랜드 클럽들과 마찬가지로 5년 간 유럽 대항전에 참가할 수 없었습니다. 라이벌 팀 리버풀 팬들에 의해 일어난 헤이젤 참사는 에버튼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고, 설상가상으로 에버튼은 리버풀과의 막판 경합을 이겨내지 못해 1985/86 시즌 리그 준우승에 머무르는 분루를 삼켰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에버튼은 이후 중위권과 하위권을 전전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주로 하위권에 머물며 때로는 강등의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지만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2004/05 시즌 이래로는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한자리 수 순위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은 모습입니다. 특히 빅 4 체재가 확고하던 2004/05 시즌에는 4위를 기록하며 빅 4의 아성을 무너뜨릴 최대 복병으로 손 꼽히기도 했습니다. 에버튼이 2000년대 중반 이후 안정된 모습을 찾은 데에는 ‘젊은 명장’ 모이스의 지도력이 큰 원동력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모예스 감독 시절 에버튼은 웨인 루니 등 스타선수를 팔고도 꾸준히 리그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모예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옮긴 뒤 13/14시즌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부임하고 마르티네스의 에버튼은 리그 5위로 마감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14/15, 15/16시즌 중위권에 처지면서 마르티네스 감독이 경질되고 16/17시즌부터 사우스햄튼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로날드 쿠만 감독이 이끕니다.

 

쿠만의 에버튼은 16-17시즌 루카쿠의 맹활약을 비롯해 좋은 경기를 몇 차례 선보이며 팀을 7위로 올려놓으며 유럽대항전 진출 티켓까지 확보해 2시즌간 망가졌던 명성을 되찾는 듯했으나...

17-18시즌 엄청난 돈을 써가며 선수를 가열차게 영입했음에도 어이없는 경기력으로 리그와 유로파를 가리지 않고 털려대며 초반에 완전히 박살이 나고 말았습니다. 쿠만 감독은 여러 변명을 둘러댔지만 팀의 경기력은 몇 주째 형편없는 날들의 연속이었고 결국 파하드 모시리 구단주와 빌 켄라이트가 직접 구디슨 파크를 찾은 9R 홈경기 아스날전에서 2-5로 다시 한번 패배했습니다. 아스날전을 치른 뒤 24시간 만인 2017년 10월 23일부로 쿠만은 전격 경질되었습니다.

일단 대체 감독으로 U-23팀의 감독인 데이비드 언스워스가 몇 경기 대행을 맡은 뒤 2017년 11월 30일 프리미어리그 대표 공무원 중 하나인 샘 앨러다이스가 새로운 사령탑 자리에 올랐습니다. 1년 반 계약기간으로 단기소방수 롤로 온 것으로 보이는데 그 당시 중하위권을 맴돌던 에버튼의 순위를 어느 정도는 끌어올리면서 그의 역할을 수행하기는 한 것 같았지만 핵심 윙어 아론 레넌을 당시 7위 경쟁팀인 번리 FC에 팔아넘기는 기행을 저지르는 것은 물론이고 팀 훈련에도 일주일에 3~4번 이상은 지각 또는 결근하기 일쑤였습니다. 사실 순위는 8위로 마감했지만 실질적으로 전적은 쿠만 경질 시즌 때와 별 차이는 없었고 최종전적도 13승 10무 15패로 패가 더 많았습니다.

2년만의 리빌딩에 돌입한 에버튼은 빠른 시일내에 마르코 실바라는 젊고 유망한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에 앉혔습니다.

이 때문에 왓포드와 갈등을 빚고 있고 잡음이 있긴 했지만 어찌됐든 모시리 대주주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그를 데려온 듯하며, 그도 모시리의 철학에 동의했습니다. 더불어 네덜란드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풋볼 디렉터인 마르셀 브랜즈를 새로운 단장으로 영입했습니다.

그 다음 시즌인 19/20시즌, 마르코 실바는 졸전을 거듭한 끝에 강등권까지 추락했고, 리버풀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5:2라는 스코어로 패배한 끝에 경질되었습니다. 감독대행은 과거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였고 은퇴 후 코치로 계속 에버튼에 남아 있었던 던컨 퍼거슨이 이끌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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