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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축구 클럽 소개

레반테 UD

구단 소개

레반테 UD는 스페인 제 3의 도시 발렌시아를 대표하는 2인자 클럽이자 발렌시아 CF와는 오랜 라이벌 관계이며, 두 팀의 경기는 '발렌시아 더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발렌시아보다 도리어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지만, 오래도록 2부리그를 전전하며 명문으로 도약하지 못했습니다. 엠블렘에 그려진 박쥐에도 불구하고 '개구리들', '개구리군단'이란 뜻의 '그라노타스(Granotas)'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레반테 팬들을 지칭하는 애칭 또한 개구리, 즉 '그라노타(Granota)'입니다.

레반테가 개구리와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은 스페인 내전이 끝난 직후인 193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내전의 여파로 인해 레반테는 홈구장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어 한 동안 경기를 치를 장소를 찾지 못했습니다. 반면 이웃클럽 힘나스티코는 홈구장은 무사했지만, 선수들이 대부분 내전으로 사망하여 클럽 존폐의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결국 두 팀은 합병을 결정했고, 레반테 선수들은 이때부터 힘나스티코의 푸른색과 자주색 줄무늬를 착용하는 한편 그들의 홈구장인 '그라노타'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라노타는 본래 개구리를 의미하는 스페인어가 아니며, 힘나스티코 홈구장의 별칭이었습니다. 이 그라노타 구장은 투리아 강 인근에 위치했는데, 주변을 둘러싼 습지에 많은 개구리들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그라노타'는 개구리 소굴로 이름을 알리게 됐고, 레반테에게 '개구리들'이란 별명이 붙게 된 것이다. 레반테 팬들은 이 별명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 밖에 '토탈 풋볼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와 구 유고 레전드 페자 미야토비치가 이 팀을 거쳐가기도 했습니다. 발렌시아 선수로 더욱 친숙한 비센테 로드리게스 역시 레반테 유스 출신입니다.

최고 리그 성적이 1963/1964시즌 프리메라 리가 승격 첫 시즌에 거둔 10위였으며 창단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1부 리그에 있던 기간이 겨우 8년일(2013년 기준)정도로 대부분의 기간을 2부리그에서 보내며 발렌시아,비야레알 같은 지역 라이벌 1부리그 팀들 유스임대 창고 같은 취급을 받는 그저 그런 하위권 지역 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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