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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축구 클럽 소개

RCD 에스파뇰

구단 소개

1900년에 창단한 에스파뇰은 바르셀로나와 함께 더비 라이벌을 이루고 있는 오랜 역사를 지닌 클럽으로 에스파뇰은 카탈루냐 어로 ‘spanish’의 뜻을 가진 단어라고 합니다. 바르셀로나보다 창단 연도는 1년이 늦지만 카탈루냐를 대표하는 클럽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음을 팀 명칭에서부터 알 수 있습니다.

1928년 출범한 프리메라리가의 원년 멤버이기도 한 에스파뇰은 팀 공식 명칭인 ‘RCD 에스파뇰 바르셀로나’에서 알 수 있듯 스페인 국왕으로부터 문장과 휘장을 수여 받은 몇 안 되는 클럽입니다. 구단명 첫 머리의 ‘R’은 ‘Real’ 즉 왕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에스파뇰은 1912년 당시 국왕이었던 알폰스 3세로부터 이 명칭을 얻었습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에스파뇰이지만 아직까지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점은 큰 아쉬움입니다. 코파 델 레이에서만 4차례 우승을 차지하였고, 29년과 40년 우승을 차지한 에스파뇰은 2000년과 2006년에 다시금 정상을 밟으며 총 4차례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럽 클럽 대항전 무대에서의 우승과도 아직까지 인연이 없는 에스파뇰입니다. UEFA컵(유로파리그의 전신) 결승전에 두차례 올랐지만 모두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습니다. 88년과 07년에 걸쳐 결승에 오른 에스파뇰은 88년 당시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소속된 바이어 레버쿠젠과 결승에서 만났지만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당시 결승전은 홈앤드어웨이의 경기 방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당시 홈에서 에스파뇰은 3 : 0의 승리를 거두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원정에서 0 : 3으로 패하며 결국 승부차기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레버쿠젠 소속이던 차범근 전 감독은 2차전 홈경기에서 팀이 2 : 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경기 종료 9분을 남기고 천금 같은 추가골을 터뜨려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끌어 레버쿠젠에게 클럽 역사상 첫 UEFA컵 우승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에스파뇰로서는 첫 UEFA컵 우승의 꿈을 눈 앞에서 놓친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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