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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축구 선수 소개

호베르투 피르미누

호베르투 피르미누


 

피르미누는 브라질 국적의 리버풀 FC 소속 축구 선수로 포지션은 공격수로 현재 위르겐 클롭 감독 밑에서 현대 축구에 최적화된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피르미누는 2005년 CRB에서 축구를 시작하였고, 2008년 피게이렌시 유스팀으로 옮겼고, 2009년 1군팀으로 승격합니다. 피게이렌시에서 2시즌 동안 38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후 2010년 12월 분데스리가 TSG 1899 호펜하임으로 이적합니다. 계약기간은 2015년 6월까지라고 알려졌습니다. 2011년 11월 호펜하임 1군팀 스쿼드에 포함되어 2010-11 시즌 11경기에 출장해 3골을 기록하였고, 2011-12 시즌 부터는 주전자리를 차지하며 30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였습니다. 2012-13 시즌에팀 33경기 5골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고, 2013-14 시즌에는 33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하며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2014년 3월 27일 소속팀과 3년 재계약을 체결하여 그의 계약기간은 2017년 6월까지 유효했고 재계약 후 케빈 볼란트와의 조합으로 팀을 잠시나마 유로파 진출권에 올려놓았지만 도르트문트의 매서운 후반질주 때문에 시즌을 8위로 마무리하며 유로파 리그 진출에는 실패합니다.

 

그리고 2015년 6월 24일, 이적료 £29m로 구단 공홈을 통해 리버풀 FC로의 이적이 공식 발표됩니다.

 

 

 

 

 

 

플레이스타일


피르미누의 플레이를 보면 침착하게 상황을 살피고 판단하면서 하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그만큼 공격 시 플레이를 보면 상당히 간결하고 침착하며, 펄스 나인으로 뛰기 때문에 슈팅 수만큼 패스도 많이 합니다. 이런 침착한 면모 때문에 박스 안에서 무리한 시도를 하는 경우가 별로 없고, 침착하게 동료의 위치를 파악하고 플레이를 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해결할 수 있는 찬스에서도 최적의 위치로 패스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을 다루는 센스도 좋아서 종종 탈압박과 트래핑 하나로도 큰 존재감을 선보입니다. 여러모로 펄스 나인에 최적화된 선수로 06-07시즌 펄스 나인으로 뛰던 프란체스코 토티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클롭의 발언처럼 미드필더 같은 공격수 입니다.

 

이 선수의 장점은 우선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공을 빼앗겼을 시 수비를 매우 적극적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이 활발한 수비 관여는 사실 호펜하임 시절부터 특기였는데, 체력이 엄청나고 볼 탈취율도 좋기 때문에 뺏는 데에 실패하더라도 상대의 역습을 최전방에서 계속 저지하는 플레이를 합니다. 이 점이 별 것이 아닌 것 같아도 피르미누가 다른 펄스 나인 롤의 선수들과 차별화되는 결정적인 특징인데, 클롭이 피르미누를 묘사할 때 쓴 수식어는 최전방 수비수. 물론 공격수이므로 수비 시 내려올 땐 2선이나 윙까지 가며 그 밑으로는 잘 안가는 편이지만, 피르미누는 상대편이 빌드업을 막 시작할 때 1차로 달려들며, 못 뺏어도 상대 빌드업이나 역습을 지연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일 정말로 뺏으면 바로 거기서부터 역습으로 공격을 시작합니다. 굳이 직접적으로 안 뺏더라도 빌드업하는 상대편이 압박에 정신을 못차려서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할 때도 있습니다. 패스와 판단도 매우 정확해서 볼을 뺏으면 마네, 살라 등 윙포워드들이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들에게 패스하고 본인은 수비수들을 유인하거나 좋은 자리 찾으려고 하는게 주 루트입니다. 이것이 위협적인 이유는 피르미누가 공을 높은 위치에서 빼앗으면 상대팀은 수비 전형이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바로 득점 찬스가 되버리게 때문. 여기에 클롭의 게겐프레싱의 높은 이해도, 오프 더 볼에 대한 적절한 움직임, 공격수라고 생각하기 힘든 엄청난 수비 스킬, 준수한 패스 능력 등이 모두 갖추어진 엄청나게 특이한 토털 패키지인 피르미누인 만큼 매우 크게 다가오는 장점입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지능적인 플레이. 굉장히 영리한 선수로 박스 안팎에서 파울을 굉장히 많이 얻어내며 센스있는 플레이와 볼터치로 상대를 농락시키는 스타일의 드리블을 선호합니다. 드리블 스타일은 정교한 볼터치로 속도를 붙이며 밀고 들어가는 드리블을 하는 네이마르, 아자르, 스털링 같은 일대일 돌파보다는 약간 등지거나 수비수를 옆에 두고 한 번의 재치있는 움직임과 터치로 확실히 제껴내는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여러 번의 터치를 거치는 드리블보다는 간결하고 톡톡 튀는 드리블이 더 맞는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밸런스와 테크닉을 기반으로 한 키핑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센터백을 끌고 내려와 공을 받은 뒤에 살라, 마네가 공간을 찾는 시간을 벌어주기도 합니다.

그 외 장점으로는 헤더 능력이 의외로 좋다는 점입니다. 신체 밸런스와 점프력이 상당히 좋고 포지셔닝이 좋아 의외로 헤딩 성공률이 꽤 높고, 분데스리가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후방에서 날아오는 롱볼을 제공권 싸움을 적극적으로 해주며 다른 공격 루트를 만들어주는 움직임이 특징이기도 했는데 이러한 플레이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꽤 잘 통합니다. 

16-17 시즌까지는 공격수에게 제일 중요한 요소인 터치와 결정력이 날에 따라 너무 복불복이라는 큰 단점이 있었습니다. 최고 컨디션인 날엔 브라질리언다운 화려한 터치로 수비수들을 교란시키지만 안 좋은 경기에선 터치가 길어 수비에게 간단히 막힙니다. 결정력도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찬스를 상당히 날려먹었는데, 즉 컨디션이 별로인 날엔 그대로 경기에서 지워져 존재감 제로를 자랑할 때가 많았습니다. 팀 전체가 부족한 날엔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한 방을 보여줘야 하는데 피르미누는 이런 부분이 부족했는데 17-18 시즌부터는 이런 단점들도 빠르게 개선되었습니다.

월드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폭발력이 부족하기에 클래스가 눈에 잘 띄진 않는 편입니다. 공격수로서 주목받는 데에 필요한 공격포인트 수는 비교되는 공격수들에 비해 그리 적지만은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많은 것도 아니고, 리버풀의 전술에서 맡겨진 역할 상 상기와 같이 압박과 태클, 그리고 오프더볼에 이은 키핑과 연계를 주로 보여주는지라 리버풀 경기를 잘 보지 않는 타 팀의 팬들한텐 과소평가를 당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리버풀 공격의 메커니즘에서 피르미누는 절대로 없어선 안 되는 선수입니다. 피르미누와의 연계 플레이가 살라와 마네가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반대로 살라와 마네에게 견제가 집중된다면 본인이 박스 안쪽으로 자리를 잡아 직접 득점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는 플레이를 통해 거의 대부분의 리버풀 득점에 관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기량이 한 단계 성장한 17-18 시즌부터는 공격포인트도 많이 쌓아 드디어 다른 팬들의 이목을 끌었고 이젠 모두에게 인정받는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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