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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축구 클럽 소개

비야레알 CF

구단소개

비야레알 클럽 데 풋볼은 스페인 프로축구리그에 소속된 클럽으로, 1923년 창단됐습니다. 연고지는 카스테욘 주 비야레알입니다. 홈구장은 2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다. 흔히 비야레알 CF나 비야레알로 불리며, '노란 잠수함'이라는 별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비야레알은 라 리가 데뷔 시즌이었던 1998/1999시즌 18위로 다시 2부 리그로 내려갔으며, 곧바로 승격에 성공한 이후 2000/2001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11시즌 연속으로 1부 리그에서 활동했습니다.

단순히 살아남은 것만이 아니고 이 시대 마지막 플레이메이커라 불린 미드필더, 후안 로만 리켈메를 앞세운 비야레알은 2003/2004시즌에 UEFA컵 준결승에 진출했고, 2004/2005시즌에는 프리메라리가 3위에 오르며 창단 후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2005/2006시즌에는 처음 출전한 챔피언스 리그에서 인터밀란을 꺽고 4강까지 진격했습니다. 2006/2007시즌은 막판 8연승으로 5위를 차지했으며, 2007/2008시즌에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8점이 뒤졌고, 3위 FC 바르셀로나보다 10점이 앞선 77점을 얻었습니다. 2008/2009시즌에는 비록 리그는 5위로 아쉽게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으나, 준우승 자격으로 출전한 챔피언스리그에는 8강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추락은 갑작스럽게 찾아왔습니다. 2009년 여름 팀의 전성시대를 이끈 칠레 출신의 명장 마누엘 펠레그리니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이후, 안정된 리더십을 잃었습니다. RCD 에스파뇰 올림피아코스를 지도했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를 감독으로 선임했으나 성적부진으로 중도 경질되었고, B팀을 이끌던 후안 카를로스 가리도가 팀을 잘 수습하여 그 시즌을 7위로 마친 뒤, 2010/2011시즌 비야레알을 리그 4위와 유로파리그 4강으로 이끌며 다시 부활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2011/2012시즌 성적 부진으로 두 차례의 감독 교체를 겪은 뒤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을 마친 뒤 비야레알은 17위 그라나다에 승점 1점이 뒤져서 18위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2부리그행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2011/2012시즌 전반기에는 UEFA챔피언스리그까지 출전했던 팀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어쩌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전전패의 기록은 충격적인 강등의 전조였는지도 모릅니다.

비야레알이 잦은 승격과 강등을 경험했기 때문에 비야레알이 노란 잠수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잘못된 사실입니다.

비야레알이 이 별명을 처음 얻게 된 것은 창단 20주년을 맞던 1967년입니다. 당시 선수단과 팬들은 4부리그(테르세라 디비시온)로 승격한 것을 자축하며 비틀즈의 "Yellow Submarine"을 스페인어로 번안해서 부른 것에서 따왔습니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에 절로 어깨가 들썩일만큼 신명나는 리듬입니다. 발렌시아 자치주에 속한 비야레알의 연고지 카스테욘의 작은 도시 비야레알은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게다가 유니폼 색상이 노란색이었기 때문에 비야레알 팬들은 이 노래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비야레알의 유니폼이 노란색이 된 이유는, 1947년 창단 당시 리그 경기 출전에 앞서 빠듯한 일정 속에 구할 수 있었던 유니폼의 천이 노란색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운명을 우연이 만든다는 이야기는 비야레알의 경우 정확히 들어맞았고 1967년에 생긴 비야레알의 별명은 이후 팀의 행보와 그럴싸하게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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