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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축구 클럽 소개

RC 셀타 데 비고

구단 소개

셀타 비고는 갈리시아 지방의 비고(Vigo)라는 도시를 연고로 하는 이 클럽으로 '셀타'라는 이름은 켈트족의 '켈트'를 그 기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셀타 비고는 이국적이고, 독특한 문화 양식이 자리잡고 있으며 갈리시아 지방의 특색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클럽이기도 합니다.

1923년에 창단한 셀타 비고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함께 갈리시아를 대표하는 팀으로 명성을 얻어왔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의 클럽들이 스페인 프로 무대에서 크게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버티고 있는 까스띠야 지방, FC 바르셀로나로 대변되는 까딸루냐 지방, 전통의 명문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의 안달루시아 지방, 빌바오와 소시에다드가 주축이 되는 바스크 지방, 마지막으로 '박쥐군단' 발렌시아의 발렌시아 연안을 대표하는 팀들이 프리메라 리가의 왕좌 자리를 번갈아가며 차지했던 역사를 돌이켜본다면, 갈리시아 팀들은 그야말로 '패배의 역사'를 반복해왔다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90년대로 접어들면서부터 이야기는 달라졌습니다. 렌도이로 구단주의 취임과 함께 신흥 강호로 급부상한 셀타의 '더비 라이벌'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는 99/00 시즌들어 갈리시아 지방에 첫 우승컵을 안겨주는 쾌거를 이룩했고, 셀타 비고 또한 90년대 후반부터 스페인의 새로운 강팀으로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이 유독 많아 '외인구단'으로 유명한 셀타는 그간 UEFA컵(유로파리그의 전신)에서도 막강한 공격력을 통해 위력을 발휘해왔습니다. 98/99 시즌 잉글랜드의 강호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7-0 승리를 거두었던 것을 비롯해 99/00 시즌에는 이탈리아의 명문 유벤투스 투린을 4-0으로 격파하는 등 놀라운 경기들을 수차례 연출해냈습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와는 유난히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 이번 02/03 시즌에 이르러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며 '경사'를 맞기도 했습니다. 여세를 몰아 첫 진출한 03/04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지만 자국 리그에서는 19위까지 순위가 하락하며 강등을 당하는 비운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듬 시즌(05/06시즌) 곧바로 승격에 성공해 1부리그로 복귀했고 곧바로 6위를 차지하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06/07 시즌 리그와 함께 UEFA컵을 병행하며 또 다시 리그 성적이 추락해 이번에는 18위로 또 다시 강등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3부리그로 강제 강등을 당하기도 했던 셀타는 오랫동안 2부리그인 세군다리그에 머물러있었고 수년간 3부리그 강등을 걱정하며 고생하다가 12~13시즌이 다 돼서야 프리메라리가로 복귀했습니다.

12/13시즌 다시 라리가로 승격해 17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한 뒤 13/14 9위, 14/15시즌 8위, 15/16시즌 리그 6위를 차지해 점차 성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갈리시아 지방의 셀타와 데포르티보는 모두 홈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이 지역 팬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정열적입니다. 셀타와 데포르티보가 격돌하는 '갈리시아 더비'는 워낙 팬들간의 충돌이 심해 대규모의 경찰들이 매번 동원될 정도로 그 열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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