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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축구 클럽 소개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 소개

레알 소시에다드는 아틀레틱 빌바오와 함께 스페인 바스크 지방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아틀레틱 빌바오와 전통의 라이벌이자 이웃사촌에 가까운 관계이며, 두 팀의 경기는 '바스크 더비'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산 세바스티안 지역의 영국 유학파 대학생들에 의해 창설된 '산 세바스티안 FC'가 소시에다드의 모태에 해당하는 클럽입니다.

스페인 왕가로부터 부여받은 '레알'이란 작호가 말해주듯, 아틀레틱 빌바오에 비해 온건파에 가까운 바스크인들이 주축을 이뤄 팀을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소시에다드의 연고지 산 세바스티안은 알폰소 13세가 '여름의 수도'로 애용하던 도시였습니다. 알폰소 13세는 소시에다드를 전폭적으로 후원하여 '레알'이란 작호를 하사했고, Real Sociedad de Fútbol(Royal Football Society)이란 이름은 왕립 축구단 정도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알폰소 13세의 후원 및 특별한 애정으로 인해 소시에다드는 '라 레알(La Real)'이란 애칭으로 불려 왔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바스크어에 해당하는 '에레알라(Erreala)'라는 애칭도 자주 쓰입니다. 전통적으로 흰색과 푸른색 줄무늬 유니폼을 착용해 왔기 때문에 바스크어로 이를 뜻하는 '추리-우르딘(Txuri-Urdin)' 또한 소시에다드의 대표적인 별명입니다.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중반까지 황금기를 구가했으며, 1978년부터 1985년까지 재임한 알베르토 오마에체아 감독의 지도 아래 이루었던 1980-81, 81-82 시즌 리그 2연패는 소시에다드의 황금시대를 상징하는 금자탑입니다. 또한 1979년 4월 29일부터 1980년 5월 11일까지 38경기 무패 행진을 구가했는데, 이는 라 리가 역대 최고 기록이고, 우승은 못 한 게 함정 빌바오와 마찬가지로 바스크인 선수들만으로 팀을 구성해 왔으나 1989년부터 문호를 개방하여 외국인 용병 선수들에게도 입단을 허용했습니다. 역사상 최초로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선수는 리버풀 FC에서 건너온 아일랜드 국가대표 존 올드리지였습니다.

2002-03 시즌에는 코바체비치, 니하트, 데 페드로, 사비 알론소 등을 앞세워 갈락티코로 맹위를 떨치던 레알 마드리드를 위협하며 우승을 넘보다 아쉽게 2위에 머무르기도 했습니다. 이 때의 소시에다드는 라 리가의 2000년대 역사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공격축구를 구사한 팀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그 후 대한민국의 이천수 선수가 입단하며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으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며 다시금 중위권으로 추락했습니다. 2006-07 시즌에는 무려 40년 만에 세군다 디비시온세군다 리가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고, 2010-11 시즌부터 프리메라 리가로 복귀하여 중위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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