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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축구 선수 소개

라힘 스털링

선수소개

라힘 스털링은 잉글랜드 국적의 맨체스터 시티 FC 소속 축구 선수로 포지션은 윙어입니다.
리버풀 FC 시절부터 잉글랜드 내에서 역대급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맨체스터 시티 이적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매년 성장하면서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플레이 스타일

스털리은 프로 데뷔 초기 리버풀 시절에는 주로 측면 윙어로 출전했으나 브렌던 로저스는 13-14 시즌에 4-4-2 다이아몬드의 꼭지점,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했으며 이 시점에서 재능이 만개하며 EPL에서도 손꼽히는 드리블러로 성장합니다. 리버풀 시절 3S 조합을 구성하면서 수아레즈와 스터리지 밑에서 뛰었을 때, 스털링은 드리블링을 통해 수직 방향의 볼운반을 담당했고 또한 공격수를 보좌하면서 전방으로의 침투와 찬스메이킹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맨시티 이적 이후에는 팀 사정에 따라 좌우 윙포워드 자리에 모두 기용되며 가끔 제로톱, 투톱의 일부로도 쓰이는 등 2선 위쪽에서 다양한 활용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7-18 시즌 전까지는 뛰어난 스피드와 테크닉, 전진성을 활용한 볼운반에서 장점을 지녔지만 킥력과 골 결정력, 박스 앞 판단력에서 큰 문제가 있어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선수로 평가받았었습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 고질적인 단점들에서 큰 개선점을 보이지 못했지만 2017-18 시즌부터 매년 큰 성장을 보였습니다.

일단 타고난 주력이 매우 빠르고 볼을 지키는 재능이 있어 파울을 잘 유도해내며,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도 빠져나와 볼을 연결시키는 능력이 우수하고, 그러면서도 탐욕이 심하거나 볼을 끈다거나 하는 단점 없이 간결한 플레이를 보입니다. 또한 축구 센스와 오프 더 볼 움직임, 전술이해도가 공히 뛰어난 편으로 많은 전술과 포지션에서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으며 빠른 발을 활용한 침투로 골대 앞에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데에도 능합니다. 거기에 체력이 탄탄하고 많이 뛰는 편이며 수비 가담 역시 사네에 비해서 상시 적극적입니다. 특히 17-18 시즌 들어와서는 좋은 위치 선정으로 득점력이 매우 향상되었으며 팀이 위기에 처했을때 어떻게든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17-18 시즌 중반에 와서는 전반적인 맨시티의 경기력이 압도적이지만 시즌 초에는 스털링이 혼자서 두 경기동안 승점 6점을 챙겨온 적도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 한가지는 단독으로 플레이메이킹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 있는데, 본인이 볼을 몰고 들어가거나 침투 후 패스를 받거나 수비수를 교란시키는 등의 연계 활동을 통해 좋은 장면을 만드는 데에는 뛰어나며 어시도 상당히 잘 쌓는 편이지만 본인이 템포조절과 킬패스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내는 데는 뛰어나지 않으며 이 때문에 찬스 수, 키패스 등의 찬스메이킹 관련 스탯은 그리 잘 나오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헌데 이 부분에서도 2018년 이후 상당히 성장해서, 괜찮은 조율능력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또한 스털링은 킥이 좋은 선수는 아닙니다. 의외로 크로스 옵션이 거의 없는 윙어라는 것도 특기할 점입니다. 크로스를 안하는건 아니나 수준이 떨어지며, 본인도 직접 크로스 보다는 컷백으로 들어와서 연계 혹은 PK 유도를 더 즐기는 편입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털링을 오른쪽 윙포워드에 가깝게 출전을 시키고는 있지만, 사실상 경기를 보게되면 스털링은 중앙에서 볼을 잡는 플레이가 많고, 설사 오른쪽에서 잡더라도 중앙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더 많이 보여줍니다. 이는 왼쪽 측면에서 출장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왼쪽의 사네가 다비드 실바와의 2대1 패스 플레이나 개인 기량과 스피드를 활용한 직선적인 플레이를 하면, 오른쪽의 스털링은 특유의 무게중심이 낮은 드리블링으로 박스 외곽까지 접근한 이후 쇄도하는 더 브라위너나 워커에게 내주는 식의 플레이, 그리고 17-18시즌 기점으로 아주 발전한 박스 안에서의 깔끔한 마무리로 공격 옵션을 하나 늘려주는 식의 플레이를 선호합니다.

한편 2018년까지는 스털링의 골 결정력이 다른 능력에 비해 매우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그 당시 스털링은 본인의 좋은 오프 더 볼, 혹은 드리블 능력으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놓고 심리적인 문제로 놓치는 경우가 매우 많았었습니다.

2018-2019 시즌부터 드디어 결정력 부분에서도 레벨업했고, 예전의 스털링 같았으면 소녀슛 혹은 삑사리가 나왔을 장면에서 시원시원하게 득점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스털링은 아구에로와 함께 맨시티의 쓰리톱 중 한 자리를 담당하는 핵심 공격수입니다. 많은 맨시티 팬들이 과거 골 결정력에 심각한 하자가 있었던 스털링이 사네와 마레즈에게 주전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나날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나가며 스털링이 오히려 이들을 제치고 부동의 주전 윙어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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