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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축구 선수 소개

제이미 바디

선수 소개

제이미 바디는 프리미어 리그 클럽 레스터 시티 FC 소속의 축구선수로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입니다. 선수비 후역습 부문에서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받습니다.
25세에 2부리그, 27세에 1부리그에 데뷔하였음에도 프리미어 리그 올해의 선수 상을 받은 늦깎이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플레이 스타일

제이미 바디는 테크닉과 몸싸움이 뛰어나진 않고, 신장도 그렇게 큰 편은 아니라서 제공권도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순간적인 침투 스피드가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에 그를 주무기로 삼아 활약하고 있습니다. 마치 전성기 시절 페르난도 토레스, 더욱 발전한다면 필리포 인자기처럼 라인 깨기의 달인이 될 듯 합니다. 계산된 정석적인 슈팅이 아니라 순전히 본인의 감각으로 타이밍을 포착하여 마무리짓는 스타일로 보입니다. 제대로 배운 게 아니여서 다듬어지기 전까지 입단 초기에는 굉장히 투박하다는 느낌을 주었을 정도이고 슛을 때리는 어설픈 폼이나 말도 안되는 각도 등을 보면 안 들어갈 듯한데도 신기할 정도로 잘 들어갑니다. 처음 레스터에 뛰던 초기 2014-15 시즌에는 5골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2015-16 시즌 24골로 득점 3위에 올랐습니다. 게다가 2위와 골수가 같고 플레이 타임 때문에 갈린 기록이니 만큼 골넣는 실력만큼은 월드클래스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축구지능은 표면적으로 봤을 때 그리 뛰어나지는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대 수비수와의 눈치싸움, 즉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 영리한 편이라 상대 수비라인을 순식간에 붕괴시키며 침투하여 허를 찌르는 플레이가 주무기이며, 실제로 이런 패턴의 골이 그의 득점장면 중 상당수를 차지합니다. 또한 지공시 플레이를 보다 보면 공이 없을 때 상대 수비의 근접마킹이나 좁은 공간에서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타이밍만 보였다 싶으면 슬쩍 물러나 슈팅 또는 터치 한 번 정도는 가능한 공간과 타이밍을 만드는 능력 또한 갖췄습니다. 하물며 팀원과 연계할 때 공을 잡고 침투해 들어가는 선수의 발 앞에 떨궈주는 패스 또한 그의 장점 중 하나로 꼽히는 부분입니다. 15-16시즌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와 공격적인 재능만 놓고 보면 전성기 시절의 페르난도 토레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실제로 둘의 플레이에서도 유사한 점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수비라인을 많이 올리는 강팀 상대로 오히려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치고 받거나 라인을 내리고 플레이하는 약팀에겐 오히려 고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오프 더 볼 상황에 치중되어 있는 스타일 때문에 온 더 볼 상황시에 거친 압박이 들어왔을 때는 다소 미숙한 테크닉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있으며, 이 점은 조금 다듬어야 할 부분입니다. 또한 토레스와 마찬가지로 상대수비가 라인을 내린다면 파괴력이 상당히 급감합니다. 바디처럼 스킬은 미숙한데 정확한 위치선정하나로 골은 절대로 놓치지 않고 넣었던 필리포 인자기와 비교평가되기도 합니다. 굉장한 눈치를 가지고 일단 빈 곳을 발견하면 침투함과 그 동시에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판단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됩니다.

또한 엄청난 활동량으로 끊임없이 상대 수비진과 미드필더들에게 압박을 가하면서 상대 팀의 빌드업을 방해하고, 또 공을 탈취해 역습 상황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를 두고 디펜시브 포워드로서의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 상술한 디펜시브 포워드적인 롤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오카자키가 주로 수행하고 있고, 바디는 공이 하프 라인을 넘어서면 상대 중앙 수비들 사이에 걸쳐서 라인을 타는 편에 속합니다.

현 시점 바디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 부족한 테크닉입니다. 빠르긴 하지만 윙어 포지션에서 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바로 이것 때문. 실제로, 바디가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치달을 하거나 단 한 명만 제치면 되는 상황에서 아쉬운 볼 컨트롤로 인해서 그 찬스를 놓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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